이 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작년 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형서점에서 특이한 제목이구나 하는 생각만으로 흘려 보냈는데, 아는 분이 이 책을 읽고 ‘이제부터는 과자를 먹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사주지 말아야겠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비만이나 성장장애, 식욕부진 등의 환자를 많이 보는 입장에서 ‘당연하지! 과자는 안 먹는 것이 좋다’라는 정도의 생각만 동의했습니다.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과자가 아토피를 심하게 한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는데, 이 책과 저자를 소개했습니다. 지은이 안병수씨는 국내 유명제과회사에서 16년 동안 근무하면서 과자의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되어, 현재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자는 우리가 보통으로 알고 있는 질환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 근시, 불면증, 감기 등도 유발한다는 합니다. 사탕이나 쵸코파이, 아이스크림 등의 첨가물이나 보존료 등이 설탕이나 기름으로 튀겨진 상태 만큼이나 좋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참고하는 서적 중에 존 로빈스라는 사람이 쓴 음식혁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회사 베스킨라빈스의 유일한 상속자인 이 사람은 부와 명예를 뿌리치고 환경운동가로 변했다고 합니다. 몸에 좋은 과일과 유제품을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꿈의 식품을 만들어낸 창업자들은 성인병으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다른 제과업계 사람들도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단계에서만 맛보고, 평소에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인병이 늘어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대에 경각심을 불어 일으키는 책인 것 같습니다. 건강을 생각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생명마루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