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생명마루 한의원입니다.

장문의 글을 세세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처음 발견한 중1 시절부터 척추 측만상태가 있는 상태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치료를 받았고 또한  본인의 노력 상황을 말씀하여 주신 내용을 모두 읽어 보았습니다.

올리신 내용을 보았을 때 치료를 위해서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측만의 경과가 성장기에 많이 맞물려 있고, 이때에 치료를 엄밀하게 해야함에도 여러 가지 제약등으로 꾸준히 성실히 이행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 고2시간은 척추뼈가 어느 정도 굳어 가는 상태이고 이것은 성장이 멈춰가는 것을 또한 의미하기 때문에 더 진행되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스트레스나 나쁜 자세, 음주나 흡연, 밤낮이 바뀐 생활등이 계속되어 진다면 더 악화될 여지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한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꾸준히 성실하게 엄밀한 치료를 받으시라는 것입니다. 측만은 척추의 전반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잠시의 노력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문의하신 분의 상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년의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고 효과도 시간이 늦을 수록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분발과 결심이 필요합니다.

이상 생명마루 한의원이었습니다.

------ 김영석님의 글 ------ >

안녕하세요. 전 곧 고2가 되는 남학생입니다.

제가 중1시절, 학교에서 X선 검사를 하던 중에 제가 척추측만증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처음 발견했을 당시에, '윗쪽(?):22도, 아랫쪽:26도'로 나왔었는데요. 또, 병원 가서도 물어봤더니 지금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라고 하시면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셨었는데요..

제 나이 또래 애들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작심삼일.. 하다가 그만두고 2년이란 세월이 흘렀죠..

결국 제가 받은 건 심각한 충격과 스트레스였습니다. 2년 후, 중3시절..

'윗쪽:32도, 아랫쪽:38도'..

엄청나게 휘었다는 걸 제 자신이 제 몸을 봐도 잘 알겠더군요. 대학병원으로 갔더니 보조기를 착용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당시 전 요통따윈 전혀 없었구요. 그저 휘어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17살인 이 때.. 제가 최근에 병원을 찾은 건 고1 여름방학때였어요. 중3부터 보조기를 착용하다가, 착용하면 너무 아프고, 옷을 입어도 맨날 드러나서 애들한테 놀림받게 되면서, 자주 착용하지 않게 되다보니 중3 후반기때 병원에서 측정해봤을 때, '윗쪽:37도, 아랫쪽:42도'가 나와버리더군요.. 40이 넘는 숫자를 보더니 사람이 미쳐버릴 것 같더군요. 열심히 착용해봤어요. 그래서 나온 결과는 '윗쪽:32도, 아랫쪽:38도'. 보조기가 교정을 해주는 건 아니라곤 했지만, 보조기를 차면서 가끔 아침에 기지개를 펴준다던가 하는 데서 몇도를 이득보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제 고1 겨울.. 곧 병원을 또 찾게 됩니다. 그런데 또 걱정인건 제가 또다시 보조기를 안차고 다녀버리게 되었어요.. 한번쯤이야 한번쯤이야 하고 착용하지 않게되다보니 지금 이 글을 올리는 이 때에도 착용하지 않고 있군요.. 그래도 나름 여유 날 때마다 스트레칭같은 걸 했는데, 하루하루 척추가 더 휜것같지가 않습니다.

등을 구부려보고, 나름 손으로 측정해봤는데.. 변화가 없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더이상 키가 자라지 않으면 허리가 휘는 것도 멈춘다고 한다고 하셔서.. 이대로 키가 크지 않는 것인가.. 스트레스가 더 쌓입니다.. 참고로 제 키는 지금 현재 167이고요.. 평균키에 한참이나 모자른 키죠..

아 그리고요. 의사선생님께서 제 허리가 휜 방향이 남들과는 다른 방향이라고 하셔서 MRI란 걸 큰돈 주고 찍어봤었는데요.. 그 때 신경에 이물질이 있다는 판정이 받았고, 이 신경의 이물질이 허리를 휘게 했을 수도 있다는 것도 들었는데요. 심각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무런 피해반응이 없어 쉽사리 수술을 하지 않았구요. 정말 고치곤 싶은데.. 고쳐지질 않고 있어 이렇게 상담하게 되었어요.

고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