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세의 여성입니다. 올해 학교를 졸업해 막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일의 특성상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저는 2005년도부터 허리와 목에 통증이 심해서 병원을 찾은 바 있으며, 당시에 cpt와 침 등을 병행해서 3~4개월가량 지속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후로는 학교 졸업과 취업준비로 인해 꾸준한 치료를 받지 못했고, 증세가 심할 때만 집 근처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으며 지내왔고요. 그러다 최근 증세가 다시 악화됐습니다. 전보다 심해진거지요. 그 전에도 생활하다 보면 목 언저리나 무릎 어깨, 팔 등에서 ‘뚜둑’하고 끊어지는 소리가 났는데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항상 목 뒤쪽이 뻐근한 느낌이 들며 목부터 시작에서 어깨, 팔 바깥쪽 허벅지 바깥쪽, 발가락 까지.. 왼쪽을 중심으로 저림 및 마비, 통증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피로감도 자주 느끼고 눈은 항상 충혈 되어 있고 뻐근하고요. 오래 걷기도 힘이 듭니다. 뚝하는 소리나 나면 저도 모르게 겁을 먹고요. 이 소리가 생활하다 무의식도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뭔가 뭉쳐있는 느낌 때문에 불편해서 몸을 돌리면 뚜두두둑 하고 소리가 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서 있다가 자리에 앉을 때 그 소리가 심하고 때론 공기 빠지는 것처럼.. 뼈 속에 공기가 들어있는 느낌이 나기도 하지요. 무릎 연골에 닿을 것처럼 삐그럭 거릴 때도 있고요... 병원에서는 자세가 좋지 않고 근육이 경직되어 있어서 그런거라고 하는데, 자세를 좋게 하려고 고쳐 봐도 일단 통증과 불편함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골반은 물론 다리 모양도 점점 변형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 다리가 0자다리인데, 왼쪽 다리가 바깥쪽으로 향한 모양이라고 할까요? 바닥을 발을 대면, 발 바깥쪽에만 힘이 가해집니다. 자연적으로 걷다보면 힘들어서 오래 못 걷고.. 발이 바깥쪽으로 휘고 있는 거지요. 오른쪽과 왼쪽 발을 보면 두 발 모양이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왼쪽 발은 엄지발가락 쪽 뼈가 툭 튀어 나왔어요.. 전 평소 운동화만 신고 다니는 데 말이지요... 발 변형을 느낀 것도 2005년부터였는데, 그 때 선생님은 그것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시더니 제가 말씀 드리니까 그제야 0자 다리네요.. 하면서 운동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때보다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등도 굽어 있고요. 앉아 있어도 등 휜 것이 티가 날 만큼... 반면 허리는 쑥 들어가 있고요.. 서 있을 때도 그러한 형상입니다 ㅠㅠ 목 뒤를 만져보면 목에서 어깨로 가는 가운데 뼈가 톡 튀어나와 있고, 목과 머리가 연결되는 부분은 쑥 들어가 있습니다. 자꾸 목을 뻣뻣히 위로 치켜들게 되지요.. 현재는 몸 상태를 호전시켜 보려고, 스트레칭도 간간히 하고 굴곡이 있는 의료 베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중요한 일이 있어서 구두라도 신는 날에는 온 몸이 퉁퉁 붓습니다. 몸도 그만큼 고통스럽고요..

그래서 최근 저는 턱관절 및 턱 장애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통증클리닉, 정형외과, 한의원 등만 찾았었는데 혹시 턱의 이상으로 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닌가 하고.. 제가 평소 걷는 걸 좋아해서 2~3시간 정도 걸어도 힘들어하지 않고 잘 걸었는데 이제는 30~40분만 걸어도 몸이 끊어질 듯 고통스럽고 곧 쓰러질 듯 피곤하거든요,, 흠, 제가 고등학교 때인가 왼쪽 아래어금니가 빠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치료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었죠. 그리고 오른쪽 윗어금니는 6살 무렵 부러졌는데, 그것 역시 따로 치료를 하진 않았고, 충치나 사랑니만 치료했었습니다. 그래서 치아1개 결손과 부러진 치아1개가 방치되어 있는 상태이고, 부러진 치아는 이제 빼던지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04년 무렵 오른쪽 위에 난 사랑니를 발치 한 바 있고요. 현재 왼쪽 아래에도 사랑니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태인데, 사랑니 때문에 치과에 가니 굳이 뺄 필요가 없다고 하시며 스캘링만 해주시더군요.. 당시 잇몸에 피가 자주 나서 그것을 문의 했더니 치석 때문에 그런거라고 사랑니는 그대로 두고 스캘링만 하자고 한 거든요.. 그게 2005년도의 일이고요. 현재도 사랑니가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치아가 결손 된 자리는 다른 치아들이 이동을 해서 다 매꾸어진 상태이고, 제 몸 상태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게 단순히 안 좋은 자세 및 척추, 목통증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혹시 턱의 이상으로 생긴 문제는 아닌지.. 지금 심각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정교합이라고 하나요? 지금 제 치아 상태가 그렇거든요.. 겉으로 보면 가지런하지만, 잇몸에서 출혈도 자주 있고, 아랫니가 결손 된 방향으로 이동된 상태입니다. 어릴 때는 이도 자주 갈았다고 하고요.. 현재는 갈지 않습니다만... 턱이 어긋난 느낌이 듭니다. 불편한 방향이 전부 왼쪽이고, 치아가 결손 된 쪽도 왼쪽이기 때문입니다. 혀를 왼쪽 아래 잇몸께에 두고 일하면 몸이 좀 덜 피로한 것 같기도 하고요..

현재 저는 침을 맞으며 치료중입니다만,, 과연 어떤 치료를 해야 하는 건지 정말ㅠ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니 전부 다 연관이 되었더라고요.. 과연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턱관절을 문의해야 할지,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쪽으로 가야 할 지 몰라 이렇게 긴 글을 두서없이 남겼습니다. 막상 병원에 가면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말할 수가 없어서요.. 더군다나 추나치료를 해주는 한의원의 가격은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