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료를 받으면 얼마나 클 수 있나요? 치료의 효과는 사춘기 이전과 이후를 구별해야 합니다. 꾸준히 성장치료를 받는다면 사춘기 이전에는 남자의 경우 1년 8cm, 여자는 7.4cm정도 자랍니다. 사춘기의 무렵에는 남자는 10~11cm, 여자는 8cm정도입니다. 특히, 성장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시기는 남자는 14세, 여자는 12세 이전이 적당합니다. 대부분 남자는 16세, 여자는 14세가 넘어가면 성장판이 대부분 닫힙니다. 여자는 초경이 오기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초등학교때부터 성장치료관리가 이루어 지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일찍 성장치료를 할수록 큰 효과를 봅니다. 2. 아이가 무릎이 아프다고 하는데 성장통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의 하나가 성장통입니다. 보통 성장통이라는 것은 과다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장딴지 근육이 아픈 것입니다. 성장통이 발생하는 부위는 발뒤꿈치, 발목, 무릎 주변입니다. 성장통이 발생하는 원인은 골밀도가 낮아지면 발생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키는 크려고 하는데 칼슘이 부족한 현상이라고 보면 됩니다. 만약 밤에 주로 아프다고 하고 주물러 주면 시원해 하면서 잠이 잘 들면 별 문제가 없는 연조직의 통증이지만, 열감이 있거나 붓거나 주물러 주면 오히려 더 아파하는 경우는 연소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다른 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꼭 진찰을 받아 보시는게 좋습니다. 3. 측만증이 있는 경우 키가 덜 크나요? 측만증등 척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대부분 상부경추와 턱관절에도 문제가 같이 나타납니다. 상부경추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호흡과 호르몬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여러 질환의 발생이 동반되기도 하고, 성장호르몬의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서 성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턱관절 및 척추의 문제가 있어 성장장애가 발생한 경우는 사춘기전에 지속적인 원인치료와 병행하여 성장치료가 이루어져야 키가 많이 자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치료를 병행하여야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나타 날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성장판이 닫혔다고 하는데 더 클 수 없나요? 성장판은 성장이 진행되는 장소입니다. 성장판이 닫혔다는 것은 더 이상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성장판을 검사하는 방사선검사나 초음파 검사가 백퍼센트 정밀한 검사는 아니므로 약간의 여지가 남아 있는 경우는 조금 더 자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성장이 끝난 후에도 척추의 교정을 통해 숨은 키 2-3cm를 더 크게 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는 한번 지나면 다시는 오지 않습니다. 지난 다음 후회하지 말고 미리 잘 관리해야 합니다. 4. 키가 잘 안 크는데 칼슘제등 영양제를 먹이면 좋은가요? 어린이의 뼈를 자라게 하는데는 칼슘이 필수적입니다. 칼슘을 잘 섭취하지 못하면 아이들은 제대로 키가 클 수 없습니다. 칼슘은 먹기만 하면 흡수가 되는 것이 아니고 비타민 D의 도움을 받아야 흡수가 되는데 흔히 칼슘만 먹어서는 별 소용이 없고, 과잉으로 칼슘을 섭취할 때에는 결석이 생기거나 신장에서 피가 나오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칼슘이 많이 포함된 우유나 치즈 야쿠르트나 푸른 잎 채소, 생선이나 계란 과일 등과 같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5. 우유를 많이 먹으면 키가 잘 자란다고 하는데 키 크는 것이 유전과 관계없이 고른 영양 섭취만으로도 가능한가요? 유전은 대략 20~30%정도 키에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유전이외에 영양섭취,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후천적, 환경적 인자가 작용해서 성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만1세가 넘는 아이들은 우유를 하루에 400mg정도로 먹이는 것이 좋고 나머지 대부분의 영양을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영양의 균형이라는 관점에서는 더 좋습니다. 6. 육식을 많이 하면 키가 크나요? 물론 육식과 같은 단백질의 섭취도 성장에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육식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성호르몬은 사춘기의 성장급증을 일으켜서 일 년에 7-12cm 정도의 빠른 성장을 일으키는 반면 뼈의 성숙을 촉진시켜 성장판을 막아 키가 크는 것이 빨리 멈추도록 만들게 됩니다. 예전에 비해 사춘기가 빨리 오고 키가 빨리 멈추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7. 탄산음료는 키 크는데 방해가 되나요? 탄산음료에는 인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 인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된 칼슘을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만들어 키가 자라는데 저해요인이 됩니다. 8. 살이 쪄야 키가 많이 큰다? 키를 크게 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키가 많이 크는 성장기에는 이러한 성장호르몬의 작용으로 지방분해도 많아지므로 살이 빠지면서 키가 큰다는 얘기가 나온 걸로 압니다. 실제 성장호르몬을 억제시키는 성호르몬은 지방질 속에 있는 효소의 작용을 받아 활성화되기 때문에 비만한 아이는 사춘기가 더 빨리 와서 키가 크는 것이 빨리 멈출 수 있습니다. 9. 다른 친구들은 키가 많이 큰 시기가 있다던데 저는 그런 시기가 없습니다. 그 시기는 언제 오나요? 급성장의 시기는 개인차가 큽니다. 한 번에 많이 크는 경우도 있고 조금씩 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릴 때 많이 크기도 하고 유전적인 성향으로 늦게 크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 중에 늦게 큰 경우가 있다면 늦게 클 수 도 있으나 마냥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사춘기가 되어도 크지 않으면 성인이 되었을 때 중간키도 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영양섭취와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숙면이 좋습니다. 이럴 때 성장치료를 받으면 1년에 10cm이상은 더 클 수 있습니다. 10. 키 크는 한약에도 체질 구분이 있나요? 네, 그렇습니다. 예로 소화기가 약해서 잘 안 먹거나 흡수가 안 되는 아이는 비위를 강화하는 치료를, 지나치게 활동적이거나 열이 많은 아이는 항진된 열 대사를 정상으로 조절하는 치료를, 신경이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깊은 잠을 못자는 아이는 신경을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또한 체질을 구별하여 원래 허약하게 타고난 장부의 기운을 보하는 약을 써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11. 햇볕을 많이 쬐면 성장에 도움이 되나요? 성장이란 신체 내부대사의 결과로 나타나는 체세포의 증식과 발육이라는 현상이라 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통해서 대사가 촉진되고 세포의 증식과 발육이 왕성해지고 특히, 활성 비타민D의 증가와 혈청 칼슘의 증가가 뼈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뼈의 구성요소가 되는 인, 인삼염 등의 미네랄 침착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햇볕을 많이 쬐면서 활성화 됩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최소한 20-30분 정도는 실외 활동을 통해서 햇볕을 쬐는게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12. 성장에 좋은 운동은 어떤 건가요? 점프하기, 줄넘기, 스트레칭 체조, 농구, 배구,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운동 전과 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 체조를 10분정도 하시고 유산소 운동을 40분 정도 하세요. 스트레칭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성장판을 적당히 자극 하는 것으로 더 잘 자라게 해주는 중용한 역할을 합니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또래 친구들보다 더 클 수 있으니 열심히 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