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

요즘 같은 날씨에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드시고, 몸이 찌뿌듯하면서 의욕도 없고, 몸이 예전 같지 않아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없으신 분들, 이런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이라고 들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 운동이나 식사후, 특히 주말에 여러 일정을 많이 보낸후 느끼는 피로는 일반적 건강한 분들도 많이 느끼는 피곤입니다. 이정도는 보통 충분한 휴식을 취하시거나 잠을 푹 주무시면 피곤이 풀리시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셨는데도 불구하고, 피곤이 안 풀리거나 계속적으로 피로감을 느끼시고, 그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피로라 하고, 심한 경우 50% 이상의 활동력 감소를 초래 하기도 하므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은 굉장히 많습니다.

생리적 원인에는 과로, 수면 부족, 운동부족, 운동과다가 있으며, 정신적 원인으로는 사회적인 불안, 경제적인 어려움, 스트레스, 우울증, 또한 질병적 원인으로는 당뇨, 빈혈, 간염 ,갑상선기능항진증, 암, 류마티스 등이 있습니다.

만약 만성피로 증후군으로 진단이 되었다 해도, 무조건 약으로 해결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고 , 일상생활에서 약간의 노력만 있어도, 건강한 몸으로 돌아 갈 수 있습니다. 몇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주요 원인중 하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이기에 자기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운전을 오래 하시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거나 하게 되면 몸에 피로 물질이 쉽게 쌓이게 됩니다. 이럴때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주게 되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맑은 산소가 온몸에 잘 공급될수 있게 도와 주게 되므로 참 좋습니다.

세 번째로는 균형 있는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드셔서 ,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특히 정신적인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탄수화물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현미밥을 드셔서 에너지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넷째, 잠이 보약입니다. 숙면을 취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합니다.

잠을 자는 시간은 우리 몸속에 쌓인 피로가 풀어지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잠이 보약이다 하는 것이지요, 피로회복에 있어 많이 잤는가 보다는 적은 시간이라도 깊이 잤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몸이 피로할 때에는 목욕도 참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는데,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는 것은 스트레스로 항진된 교감신경을 억제시키고 부교감 신경을 활성화 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며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줍니다. 그래서, 신체적인 피로를 해소시켜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욕을 할때 너무 뜨거운 물이나 장시간은 몸을 오히려 힘들게 할수 있습니다. 목욕 할 때, 물의 온도는 37~39도가 적당하고, 20~30분간의 시간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성피로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첫째로, 인삼(보약의 대명사 인삼)

인삼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원기를 회복시켜서,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이 아주 뛰어납니다.

이러한 효능은, 인삼의 주요성분인 사포닌의 작용 때문인데, 인삼 사포닌은 골수의 혈액 생성을 돕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줄 뿐만아니라, 피로를 회복시켜 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고 , 항암작용, 항노화작용 등의 효능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이다보니, 체질적으로 열이 많은 분이 드시면 효과가 적거나 부작용이 생길수 있습니다. 사상체질에서는 손발이 차고 몸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떨어지는 소음인의 체질에 적합한 약재로 봅니다. 반대로 열이 많은 소양인이나 태양인이 먹으면 효과가 적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감기 초에 고열 , 폐결핵, 천식, 두드러기, 피부 가려움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이 더 악화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삼 뿐아니라 홍삼도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홍삼을 장기간 복용하시는 어르신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피로에 도움이 되는 다른 음식에는 참깨가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참깨를 과로가 심한 경우에 사용하면, 오장을 보하고 기력을 도우며,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뇌를 충실히 한다.’고 했습니다.

참깨에는 , 질 좋은 단백질과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 E, 비타민 B1, B2가 풍부합니다.

남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정자와 난자를 숙성하며 정력을 강화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거승이라고 해서 길떠나는 남편에게는 주지 마라고 했습니다.

노화방지， 치매 예방 효과도 있으며， 어린이의 성장도 돕고 풍부한 레시딘은 어린이의 뇌를 총명하게 해줍니다. 그러므로, 어르신들이나 손주 들이 같이 드시면 좋을 건강식품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조미료로, 술과 함께 인류의 식생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발효 식품 가운데 하나인 식초도 좋은 음식이다.

15세기에 서유럽 탐험가들이, 신항로를 개척하기 위서 오랫동안 바다를 항해하면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식초에 절인, 채소를 즐겨 먹은 까닭이라고 합니다.

채소를 소금에 절이면 비타민이 파괴되지만, 식초에 절이면 부패가 예방되는 것은 물론, 비타민의 파괴가 줄어들어서 장기간 보관해도, 영양가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식초의 유기산은, 몸의 피로를 유발하는 젖산을 분해시켜주기 때문에, 피로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성피로를 한의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노권상(勞倦傷)이나 허로(虛勞)에 속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노권상, 허로 환자에게 십전대보탕이 가장 좋다고 했습니다.

십전대보탕은 몸을 보(補)하는 효과가 뛰어난 10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기혈(氣血)과 오장육부가 모두 허약해진 일체의 증상을 회복시켜주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보통 20대에서 40대의 젊은 직장인들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여성분들이 남성분들보다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최근들어서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나이드신 어르신들 역시 기력이 떨어지시면서 만성피로증후군을 호소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로가 쌓이면 저항력이 떨어지고, 집중력과 판단력도 흐려지며, 기억력도 저하됩니다. 그로인해서 감염성 질환에 더 잘 걸리게 되고, 또 위장 운동의 감소로 인해서, 소화불량이 일어나기 쉽고, 짜증도 잘 나게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피로라고 여기고 치료를 하지않아 만성피로 증후군 방치할 경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만성피로증후군을 조기에 발견하여 빠른치료를 하신다면 건강한생활을 하실 수 있으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