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남들이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갈망한다. 하지만 남과 다른 발상을 하기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자, 여기에서 기발한 아이디어 발상법을 하나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바로 다름아닌 ‘시점 바꾸기’이다. 이것은 뇌의 유연성을 회복하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시점을 바꾼다는 것은 크기나 형식을 완전히 바꾸는 사고법이다. 남들과 다른 발상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예외성을 추구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컴퓨터 하면 자판, 자판하면 컴퓨터라는 고정관념이 우리에게는 뿌리박혀 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자판을 이렇게 바꿔서..’하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하기 쉽지만, 처음부터 아예 자판이 없는 경우를 상상해 보면 어떨까? 즉 손으로 직접 쓰거나 말이나 뇌파로 입력하는 방법 등 좀더 상상의 나래를 펴면 기발한 발상은 무한하다. 실제로 뇌에서 직접 ‘팔을 움직여!’라는 명령을 내려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는 실험이 최근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자신이 처한 시점, 아이의 시점, 소비자의 시점 등 보는 각도를 달리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눈높이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작품이나 에피소드는 크게 달라진다. 스티커 사진의 예가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어떤 어린이용 상품을 기획하는 사람이 증명 사진을 찍는 기계 앞에서 고등 학생들이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사진을 스티커처럼 뗐다 붙였다 하거나 사진 테두리에 장식을 덧입히면 젊은이들이 좀더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스티커 사진이다. 또 최근 화제가 된 강아지 소리를 번역하는 기계는 ‘강아지가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엉뚱한 생각에서 나온 결과라고 한다. 아이디어는 ‘쥐어 짜내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것에서 힌트를 얻는 경우가 더 많다. 일상 생활에서 문득 ‘이랬으면, 저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적이 있는가? 그럴 때가 바로 시점의 전환이 발상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다. 다양한 시점에서 보고 매사를 뒤집어서 생각해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아이디어가 분명 당신 머릿 속에 숨어 있을 것이다. 세상을 바꾸어 놓는 아이디어는 억지로 생각을 짜낼 때 보다는 우리가 통념적으로 가지고 있는 생각들에서 벗어날 때, 우리의 눈 앞에 놓인 것에 대해 마음껏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을 때, 갑자기 생겨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문득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당신만의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나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