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 일간스포츠는 매주 월요일자 블플 섹션에 ‘양미영의 살떵이 떨어뜨리기’를 4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직장인 양미영씨는 80㎏의 체중을 50㎏ 대로 떨어뜨린 파워 다이어트 우먼입니다. 체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전해 들으며 날씬한 한 주를 시작하세요. “살 빼고 나니 대우가 달라졌어요” ▲다이어트 전 저의 어두운 과거 속으로 들어가보실까요? 제가 어렸을때 뚱뚱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보기 좋게 통통하고 똘망똘망했답니다. 동네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은 잦은 이사가 원인이었습니다. 1~2년마다 이사를 하다보니 친구들 사귀기가 어려워지더군요. 결국 집안에서만 노는 ‘방콕녀’가 돼 버린거죠. 집안에서 먹고. TV보고. 또 먹고. 자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살이 찌는 건 당연하겠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점점 부풀어 오르더니 6학년땐 150cm도 안되는 키에 60kg이 넘어 갔습니다. 암울했던 시절이었죠. 5학년 때는 왕따도 당했어요. 남자 애들이 저를 ‘돼지·뚱녀·살좀 빼라·초울트라슈퍼 뚱땡이’등으로 불렀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를 입학하는데 교복 맞추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교복 가게 아저씨. 놀라시더라고요. 엄마는 제가 더 살찔 꺼라며 교복을 한 치수 크게 맞춰주셨습니다. 정말 거대한 교복의 소유자가 됐죠. 몸무게는 계속늘어 80kg에 가까워졌고요. 엄마가 예상한대로 한 치수 크게 맞췄던 교복은 뱃살 때문에 쪼이기도 했답니다. 이후에도 남학생들의 놀림. 옷가게에서의 굴욕은 계속 됐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에 오기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살빼고 예뻐지면 남자들 보란듯이 뻥뻥 차주고 예쁜 옷 실컷 입어주마!!” ▲다이어트 후 살을 빼고 나니 정말 세상이 달라보입니다. 친구들이 많아지고 이성들이 하나 둘 관심을 갖기 시작하더군요. 옷 사입는 게 즐겁고 그러다보니 자신을 꾸미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더라구요. 심지어 “ 성형했지? ” 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하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말을 걸어왔어요. 그냥 대충 넘겨버렸는데 또 다른 테이블에서 한 남자가 오더니 “합석하실래요?” 하는 겁니다. “저~ 잘 모르겠는데요. 친구한테 물어보세요”라고 한발 물러섰죠. 옆에 있던 제 친구는 “어머! 왜 저한테는 말 안 걸어요? 쟤가 맘에 든다는 거예요?”라며 황당한 말을….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합석을 했고 테이블을 붙여 말을 주고 받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웃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남자들 중 1명이 초등학교 동창이더라구요. 그러니까 그 녀석이 저를 몰라보고 합석을 요청한 거죠. 그 후 초등학교 동창은 고개도 못들고 있다가 나중엔 철판깔고 놀더군요. ㅎㅎㅎ 살을 많이 빼긴 했지만 저는 아직도 몸무게에 민감합니다. 뚱뚱하면 얼마나 참담한 대우를 받는지 몸소 느끼고 울기도 많이 울었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는 누가 대신 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을 의지해서 할 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살 때문에 마음 아프신 분들. 세상을 탓해 봤자 소용없어요. 방법은 우리가 변화하는 겁니다. 다음 주부터는 실전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양미영 (paper.cyworld.nate.com/mingdiet) 이 글은 블로그 플러스(blogplus.joins.com)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제작자 동의 하에 기사화 한 것입니다. 중앙 엔터테인먼트&스포츠(JES)